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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근(북한)-성 김(미국) 연쇄접촉 '분위기 좋았다'

〈샌디에이고 = 김기정 기자〉 27일 샌디에이고에서 끝난 동북아협력대화(NEACD) 기간중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과 성 김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간에 수차례 비공식 대화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번 주말 뉴욕에서의 추가 접촉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북핵사태 해결을 위한 북미 양자 공식회담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NEACD를 주관한 UC샌디에이고 산하 국제분쟁 및 협력연구소(IGCC)의 수잔 셔크 소장은 27일 오후 2시 UC샌디에이고의 그레이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측의 만남을 공식적으로 주선하지는 않았지만 행사 중간과 행사 후 양측히 충분한 시간을 갖고 여러가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행사기간 동안 북미 양측의 분위기를 묻는 질문 셔크 소장은 "(리근 국장과 성 김 대표가) 무척 우호적이었다"고 답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북한측 대표단중 2명이 참석했으나 리근 국장은 불참했고 성 김 대표도 보이지 않았다. 한 참석자는 "리근 국장과 성 김 대표가 옆자리에 앉아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분위기가 좋아 보였다"고 전했다. NEACD와는 별도로 국무부는 27일 성 김 6자회담 수석대표와 리근 미국국장이 뉴욕에서 추가 접촉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북한대표단은 오는 28일 뉴욕으로 돌아가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와 코리아 소사이어티 주최로 한반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30일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북미 양측의 대표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연쇄 접촉을 가진 것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오바마 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북미 당국자가 연쇄 접촉을 갖은 것은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관계를 정상화할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09-10-27

리근-성 김 개별접촉 예상···동북아협력대회 비공개 열려

북한 외무성의 이근 미국국장과 성 김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협력대화(NEACD)가 26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 에스탄시아 호텔에서 열렸다. NEACD는 주최측이 투숙객을 제외한 일반인의 호텔 출입을 철저히 통제한 채 첫 날 조찬과 오전.오후 회의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호텔 앞에는 북미접촉을 취재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등 30여곳의 취재진이 몰려들어 취재경쟁을 벌였다. 27일 점심에는 6자회담 당사국들간의 점심회동이 예정돼 있고 리근 북한 외무성 국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 특사의 별도접촉도 예상된다. 국무부는 26일 성 김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와 북한 외무성 리근 미국국장의 지난 주말 뉴욕 회동에 이어 샌디에이고 또는 뉴욕에서 추가 접촉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NEACD에 참석중인 성 김 특사와 리 근 국장이 현지에서의 추가 회동 계획이 현재로선 잡혀 있지 않지만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 대표단은 지난 주말 뉴욕에서 이뤄진 미국측과의 실무접촉에서 북미 양자대화와 관련한 특별한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대표단은 오는 28일 뉴욕으로 돌아가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와 코리아 소사이어티 주최로 한반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30일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기정 기자

2009-10-26

"성 김·리 근 추가접촉 가능" 미 국무부 밝혀

미 국무부는 26일 성 김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와 북한 외무성 리근 미국국장의 지난 주말 뉴욕 회동에 이어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또는 뉴욕으로 이동해 추가 접촉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샌디에이고 동북아협력대화(NEACD)에 참석중인 성 김 특사와 리 근 국장이 현지에서의 추가 회동 계획이 현재로선 잡혀 있지 않지만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켈리 대변인은 또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와 코리아 소사이어티 주최로 한반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토론회가 열리는 뉴욕에서도 양자 회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켈리 대변인은 성 김 특사와 리 근 국장의 주말 뉴욕 회동과 관련, “성 김 특사는 이 만남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위해 6자회담 재개가 최선의 방안이라는 미국의 입장을 북측에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리 근 국장의 입장에 대해서는 “양자 대화에서 상대방이 밝힌 입장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는 것이 관례”라며 구체적인 설명을 피했다. 켈리 대변인은 `주말 양자 회동의 분위기가 어땠느냐. 진정성이 담긴 좋은 대화였느냐‘는 질문에 대해 “성 김 특사와 아직 얘기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회동 분위기를 규정짓지는 못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켈리 대변인은 한성렬 전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가 뉴욕으로 복귀할 계획이며, 한 전 대사의 입국 비자가 국무부에 신청된 상태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 “일반적으로 특정인의 비자 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09-10-26

리근-성 김 접촉 의미는? '꽁꽁 막힌 대화' 돌파구 될까

이번 리근-성 김의 접촉은 북핵사태 해결을 위한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남북 정상회담을 이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지난 4월 북한의 '6자회담' 탈퇴와 5월 핵실험으로 6자회담이 교착에 빠진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북한의 리근 국장과 미국 대표인 성 김 국무부 6자회담 특사도 참석 대화의 돌파구를 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첫 북.미간 당국자 협상이 성사됐다. 특히 이번 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북.미 양측의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경우 북미 양자회담이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일정을 전에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여부에 따라 남북 정상회담 성사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미국의 스티븐 보스워스 대북정책 특별 대표가 평양을 방문해 강석주 북한외무성 수석 부상과 북미 양자대화를 갖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리근 국장과 성 김 특사의 협상이 진전될 경우 11월 중순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이전에 북.미 양자 대화가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 정상회담 성사 역시 북미간 대화와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여부가 관건이 되고 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조건에 대해 "가장 중요한 문제는 북핵 문제 해결"이라며 "단계적으로 남북관계가 진전되는 상황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09-10-25

리근 샌디에이고 도착, 성 김특사 접촉···북미 회담 물밑조율

미국을 방문중인 북한 외무성 리근 미국국장이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에 참석하기 위해 25일 샌디에이고에 도착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성 김 국무부 6자회담 특사와 접촉을 통해 정식 북미 양자회담을 위한 사전 조율 작업에 나서게 된다. 리 국장은 이날 오후 1시40분쯤 뉴욕발 제트블루 183편으로 샌디에이고 공항에 도착했다. 한국 언론사 외에도 NHK 니폰TV 아사히TV 등 일본 언론사들도 대거 몰린 샌디에이고 공항에서 리 국장은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공세에 "끝나고 봅시다"라는 말만 남긴 채 황급히 NEACD측이 준비한 차량에 탑승해 공항을 떠났다. 샌디에이고에는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김명길 공사가 리 국장 등 5명의 북한대표단과 함께 왔다. 북한 대표단은 이날 오후 6시 UC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환영리셉션에 참석하고 26일부터 이틀간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 에스탄시아 호텔에서 열리는 NEACD에 참가한 후 오는 28일 뉴욕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양측은 이에 앞서 24일 뉴욕에서 회담을 갖고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 문제를 비롯한 북.미 양자대화 6자회담 재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을 알려졌다. 북미 담당자가 직접 접촉을 가진 것은 약 10개월 만으로 오바마정권 출범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샌디에이고=김기정 기자>

200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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